제5회 대종상 남우조연상(최남현), 제9회 부일영화상 각본상 수상, 제15회 베를린 영화제 출품, 제9회 샌프란시스코영화제 출품. 그는 3대째 내려오는 철도국 선로수이다. 자식에게만은 선로수직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온갖 애로를 무릅쓰면서 자식을 대학에까지 진학시킨다. 그러나 선로수의 박봉으로 대학 학비를 대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기 때문에 자식은 고학을 하느라고 남들이 4년에 졸업하는 대학을 6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몰랐다. 한 학기는 벌이를 해야하고 한 학기는 공부를 해야 하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단하지 않고 노력한 보람이 있어 그는 마침내 대학을 졸업하고 철도국의 간부직으로 임명된다. 이는 그 개인의 영광이 아닌 곧 추풍령 선로반 전체의 영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