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가 없는 곳
The Place Without Limits
1978 · 멕시코
1시간 50분

게이인 마누엘라는 딸 하포네지타와 함께 외딴 시골마을에서 술집 겸 매음굴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아침 난폭한 트럭운전수 판쵸가 마을에 돌아오자, 두 사람은 두려움과 설레임을 동시에 느낀다. ‘지옥에는 한계가 없다’는 크리스토퍼 말로의 <파우스트> 구절로 시작하는 립스테인의 70년대 걸작. 마을을 지배하는 가부장적 권력의 횡포와 남성성을 강조하는 마초이즘의 동성애 혐오에서 비롯된 폭력을 섬뜩하게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