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별난 우크라이나 예술가 페도르 알렉산드로비치는 체르노빌 대참사가 일어났을 때 겨우 4살이었지만 그 사건은 그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핵발전소에서 정말로 무슨일이 있어났는지 알아보는 탐구의 여정을 통해 페도르는 “두가”라는 구소련 시절 건설된 초대형 라디오 안테나가 체르노빌 지역 근처에 있었고 여전히 미스터리로 둘러싸인 채 남아있다는 것에 대해 매혹된다. 페도르는 “두가”가 냉전시대에 서구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탬과 심리상태을 혼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진 군사 무기 중 하나였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라디오 안테나의 대참사에서의 역할을 설명할 뿐 아니라 러시아 연방이 우크라이나에 끼친 참혹함에 대한 가설을 세우는 충격적인 결론에 이르게 된다. 페도르는 그의 가족을 지킬 것인가, 혹은 그가 믿는 것에 대해 세계에 말해야 하는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선다. 피해망상적인 스릴러로서, 이 영화는 우리를 혁명의 전선으로 데려간다. 전세계에 파문을 미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의 역사와 맥락을 보여준다.
[제 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