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한 순간 뜨거운 열풍에 휩싸인 주인공들의 사랑을 그린 치정 멜로드라마로, 어머니의 장례식을 마친 지훈(고수)은 태천(하재영)의 집에서 살게된다. 선생님으로부터 첼로반에 합류하라는 허락을 받은 인혜(박정아)는 기뻐하며 자신이 점찍어둔 첼로가 있는 가게로 달려간다. 첼로앞에서 미소를 짓던 인혜는 수협에서 통장잔고를 확인하고 얼굴이 굳는다. 인혜는 태천으로부터 지훈엄마의 병원비를 해결하느라 돈을 인출했다는 얘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지훈을 내보내라고 소리친다. 지훈은 집밖으로 나서지만 막상 갈 곳이 없자 비를 흠뻑 맞은 채 방황한다. 인혜가 첼로를 하는 것이 얄미운 선주(이혜미)는 불량기 있는 친구들과 합세해 인혜를 괴롭히고 지훈은 인혜를 보호하려 애쓴다. 콩쿨대회가 열리는 날 선주는 인혜의 대회참석을 막으려고 동식(김형종)을 시켜 인혜를 소금창고에 가둔다. 인혜는 지훈의 도움으로 창고를 빠져나와 대회장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대회는 이미 시작되었고 자존심이 상한 인혜는 눈물을 쏟아낸다.지훈은 인혜에게 첼로를 선물하기 위해 부둣가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배달을 나갔던 지훈은 TV화면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서태천과 권투시합중 사망한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