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24화 숏폼 버전] 어린 시절 햇빛 한 줌 들지 않는 지하 격투장에서 존엄성마저 짓밟힌 채 살아가던 소녀의 삶에 유일한 희망을 선물했던 구양소. 하지만 찰나의 희망도 잠시, 운명의 장난으로 소녀는 최정예 암살 조직 ‘암찰’의 자객, ‘지십칠’이 된다. 지십칠은 조직의 명령을 받고, 가짜 화친 공주 '위빈'의 신분으로 황궁에 잠입해 황제를 암살하려고 하지만 모든 계획은 구양소가 등장하면서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죽음의 위기가 칼날처럼 도사리는 깊은 황궁 안, 서로를 향한 마음은 애틋하게 피어나지만, 암찰의 주인은 지십칠의 어머니를 인질로 삼아 구양소를 죽이라고 명하는데... 엇갈린 신분 때문에 차마 고백할 수 없는 마음. 거스를 수 없는 사명과 외면할 수 없는 사랑. 이 잔혹한 운명의 갈림길에서, 두 사람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