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독거미를 소재로 한 10부작 납량특집 미니시리즈로 천재 유전공학도인 주리(이승연 분)가 일본의 나고야 유전공학연구소에서 성공리에 연구를 마치고 귀국한다. 주리는 사람의 피를 형성하는 효소 유전자를 수정된 동물의 난소에 주입시켜 인간의 피를 가진 동물을 탄생시켰는데, 이로 인해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사람의 피를 가진 동물의 장기를 이식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러나 주리의 이러한 연구 성과는 일본 신흥 종교단에 의해 교묘하게 살인 무기로 둔갑하고 만다. 그들은 주리의 연구 성과를 이용해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살인 거미를 탄생시킨다. 또한 홀로그램으로 살인 거리를 마음대로 조종, 인류를 파멸시키는 음모에 착수한다. 매스컴에서 연일 거미에 의한 살인 사건이 보도되지만 자신의 연구 성과가 거미 살인 사건과 연루되어 있는 것도 모르는 주리에게 한 장의 사진이 배달된다. 그 사진은 주리의 아픈 과거를 들추어낸다. 주리가 사랑하는 우혁(이경호)에게 한마다 말도 없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것은 술집 웨이터에게 강간을 당했기 때문이다. 주리에게 배달된 사진은 바로 자신을 강간했던 술집 웨이터가 죽어가고 있는데 그를 빤히 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다. 살인자로 몰릴 위기에 처한 주리에게 한 여인이 나타난다. 바로 주리와 똑같은 모습을 한 미치코(이승연 1인 2역)다. 미치코는 일본 신흥 종교의 광신자로 이노키라는 성형 전문의로부터 주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성형 수술을 받고 한국에 교파를 결성한다. 미치코는 주리의 홀로그램 방법을 동원, 살인 거미를 조종해 사람들을 죽인다. 미치코는 주리의 약점을 캐내 그를 강간했던 술집 웨이터를 직접 죽인 다음, 그 사진을 주리에게 우송한다. 한편, 사랑하던 주리의 갑작스러운 일본 유학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던 우혁은 주리의 귀국으로 인해 연인인 미란(지수원)과 주리 사이에서 방황한다. 방송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미란은 거미 살인 사건을 취재하면서 이 사건이 주리와 연관되어 있음을 눈치 채고 사건을 추적해나간다. 미란은 사건을 추적하면서 거미에 의한 살인 사건이 불특정 다수를 노린 집단에 의한 살인 행위이며 주리가 그 집단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는 심증을 굳힌다. 살인 사건을 좇던 미란이 몰고 온 회오리는 차츰 우혁을 곤혹스럽게 한다. 주리가 거미 살인범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그를 혼란에 빠뜨린다. 그러나 생물학 강사인 우혁은 계속해서 사람들이 죽어가자 생물학도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해 미란과 함께 사건을 풀어나간다. 살인 사건은 꼬리를 물고 계속되고 살인 거미에 의한 죽음이 도시 전체를 공포에 빠뜨린다. 그러나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한 채 거리 살인 사건은 깊은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