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를 죽인 소년과, 그런 소년을 감싸기 위해 어머니를 죽음으로 떠민 소녀가 14년 후, 서로의 손을 맞잡고 함께 살아가기 시작한다. 인생의 모든 것을 소녀에게 바친 소년과, 모든 것을 걸고 그 곁에 선 소녀. 너무나도 잔혹하고 고독하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그들의 사랑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