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소년’ 유준상은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작품 중에는 “이런 영화도 있었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경한 작품도 있고, 수백만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도 있다. 배우 유준상은 좋은 작품이라는 확신이 들면 어떠한 영화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나아가 천진난만한 소년의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면, 조금 엉뚱한 사람이란 세간의 평가도 고맙게 받아들인다. 바로 그 엉뚱함이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행복은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끊임없이 ‘발명’해낼 수 있는 것이라고 믿는 유준상은 오늘도 어디선가 기상천외한 행복들을 발명하기 위해 소년 같은 호기심으로 주위를 관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