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won.hage
3 years ago

1984
촬영 편집 음악이 각자 이러저리 떠돌고 있는데, 메시지도 그렇고 휴머니티를 발산하는 맛도 전체주의를 표현하는 방식도 꽤 어색하다. 초중반을 이끌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도 거의 못 살린 듯. 한마디로 왜 이 원작을 영화화했는지에 대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과한 고문에만 집착하는 모습이 영화 속 주인공처럼 애처롭기만 하다. 스포일러 ——— 무엇보다 원작에서 표현된 거의 완벽하게 설계된 냉정하고 냉철한, 어찌 보면 내가 독재자라도 저런 방식을 쓰겠다는 섬뜩한 지도자들의 체제 유지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보이질 않는다. 그깟 고문 따윈 하나도 중요해 보이질 않을 만큼 소름이 돋을, 거의 완전무결한 방식이었고 그게 이 원작의 가장 큰 핵심이었는데 그걸 빼먹다니.. 이해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