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준
9 years ago

사일런스
“Step on your Jesus!” 신을 버리라고 말하는 순간에도, 정작 가장 잔인한 것은 신의 부재가 아니라 신의 침묵이다. 발아래 놓인 것은 작은 십자가 하나지만, 짓눌리는 것은 한 인간이 평생 붙들고 온 세계 전체다.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 《사일런스》는 그 물음에 끝내 쉬운 대답을 주지 않는다.

김민준

사일런스
“Step on your Jesus!” 신을 버리라고 말하는 순간에도, 정작 가장 잔인한 것은 신의 부재가 아니라 신의 침묵이다. 발아래 놓인 것은 작은 십자가 하나지만, 짓눌리는 것은 한 인간이 평생 붙들고 온 세계 전체다.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 《사일런스》는 그 물음에 끝내 쉬운 대답을 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