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이아빠

리뷰 쓰는 법
《리뷰 쓰는 법》 1독 완료/2020.06.23./별점 ⭐⭐⭐ ⠀ ⠀ (독서 전) ⠀ ✒ 올해 3월 7일부터 인스타그램에 책 리뷰를 쓰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쓰고 있다. 지금은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추기 시작한 거 보니 3, 4월 때보다는 조금씩 나아진 것 같긴 하다. 현재 나의 리뷰 쓰는 법은 이렇다. 에버노트(독서노트)에 '나의 감상+본문 내용'을 쓴다. 확산적 사고로 맘껏 써낸 후 분류하는 과정을 거쳐 줄이고 줄여 인스타그램에 리뷰를 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글쓰기를 더 잘하고 싶다. ⠀ ⠀ (독서 중) ⠀ ✒ 리뷰는 '가치를 전달하는 글'이다. 어떤 가치를 전달할 것인지는 글쓴이가 정하는 것이고, 가치의 크기도 글쓴이의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 '재미있다'에서 끝내면 안 되고, '왜' 재미있는지, '무엇'이 재미있는지 등을 풀어내는 것이 리뷰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 ✒ 주어를 사용할 때는 신중해야겠다. 특히, 일인칭 복수 대명사 '우리' 같은 주어를 사용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자칫 강요하는 글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주어의 사용에 따라 서술어가 문법적 호응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어의 입장에 어울리는 술어를 써야 한다. 예를 들어, 삼인칭 대명사인 '그' 또는 '그녀'를 주어로 썼을 경우에는 주관적인 글을 배제하고 관찰자 입장이 되어 글이 써져야 한다는 말이다. ⠀ ✒ '-하는 것'을 쓰지 않고, 대신에 감추어진 구체적인 말로 쓰기 시작하면 사용하는 어휘가 훨씬 늘어난다. 그동안 내 글에서 '-하는 것'이 얼마나 많이 쓰였는지 모른다. 앞으로 글을 쓸 때는 이 작업을 꼭 추가해야겠다. ⠀ ⠀ (독서 후) ⠀ ✒ '관찰'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비단 리뷰에만 국한되는 얘기가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를 보더라도 그 안에서 열을 보는 능력. 그런 능력을 길러야겠다. 결국엔 계속 관찰하고 쓰고 읽고 생각하는 과정을 반복해나가면서 실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 ✒ 에버노트에 일기를 꾸준히 쓰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내가 하루 동안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맡는 것들의 거의 대부분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 같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참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데, 너무 많은 것들을 그저 놓치며 살아가고 있다. 결국 관찰하는 능력은 오감을 강화시키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강화된 오감으로 관찰한 것들을 다양한 표현을 활용해서 글로 담아낼 수 있을 때 좋은 리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 앞으로 내 에버노트의 모든 기록들을 의식적으로 늘려나가야겠다. 다르게 보고,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생각하기. 표면적인 것을 너머 그 이면을 보는 능력을 기르고 싶다. 참 어렵구나. 새삼스럽지만 세상과 자신의 내면, 그리고 그 관계를 관찰하여 표현하는 모든 예술가들이 정말 대단해 보인다. ⠀ ⠀ 🔖P28 사회가 정말 다양성을 추구한다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전달하는 글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글이야말로 참된 가치를 제대로 비추고, 나아가 쓰는 사람 자신의 가치도 높일 수 있습니다. ⠀ 🔖P44 중요한 것은 감정에서 글을 시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작품을 두고 비평할 때, 그 작품 때문에 기분이 상했거나 또는 반대로 기쁨에 가득 찬 상태라면 아직 붓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왜 나는 분노를 느꼈을까?', '왜 나는 이렇게 기쁜 것일까?'라는 분석을 하고 확실한 해답을 찾고 나서 써야 합니다. ⠀ 🔖P86 이미 알려진 정보를 잘 조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찾으려는 글쓰기라면 언제나 의미 있는 글을 낳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단지 기존의 지식을 조합해서 알기 쉬운 정보로 정리만 해 놓은 글은 앞으로 점점 더 가치를 잃을 것입니다. 정보를 취합하는 작업은 결코 쓸데없는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리한 정보를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새겨 넣는 것입니다. ⠀ 🔖P139 잘 관찰하고 잘 분석하고 잘 생각하면 어떤 대상이라도 '재미없다'는 한마디로 정리될 리 없습니다. 대상을 특별히 변호하려 하지 않더라도, 재미가 없으면 재미없는 특징 몇 가지는 있습니다. 틀에 박힌 말로 때우는 것은 그러한 특징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글쓴이는 게으른 겁니다. 타성에 젖은 글은 독자에게도 대상에도 불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