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원
8 years ago

사랑과 가장 먼 단어
연인, 우리는 사랑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일주일에 천 번은 만났다. . 나는 행복을 보고도 불행을 물어본다. 누군가의 슬픔을 가지는 것이 그 사람을 가진다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건가. 사람을 사랑하면 그 사람들의 밑바닥과 슬픔을 점거하려 들었다. 나는 그 부분을 늘 채워주고 싶었다. 나에게는 채워지지 않는 구멍이 있었고 그것을 채울 수 없는 대신 남의 구멍을 최대한 막아주고 싶었다. 누구나 사랑하는 방법이 있다. 천국에도 그림자는 지고 슬픔도 사랑을 한다. . 하얗게 펑펑 우는 우리 집 앞 꽃나무 우리 서로 마주 보아 그런 건가 아니면 그저 자신에 대한 슬픔인가 . 어느 날 양초가 나를 보고는 불이 붙어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죽을 때 까지 저는 활활 타겠어요!" 손으로 그 아이의 불을 푹 눌러 꺼버리고 이렇게 말했다. "활활 타는 동안은 무슨 말을 못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