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시작하며 사소한 순간을 오래 바라보는 일 마음을 티 내지 않으면 아무 일 없이 불행해져 새벽까지 함께 있고 싶었던 사람 고구마 인간의 고구마 언어 마음이 산뜻해지는 질문 저녁밥은 왼쪽으로 씹었어요, 오른쪽으로 씹었어요? 이토록 다정한 농담 그저 달콤한 것을 한 조각 주었지 당신의 말이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 무엇이었을까 사소해서 안 하는 건 사소한 것도 못 하는 것 묻지 않으면 말하지 않고 묻질 않으니 말하지 않는 예정에 없던 상냥함 스스로를 비난할 때마다 너는 내 변호사가 되어주었지 사랑을 시작할 때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 상대의 취향을 잊을까 안달하는 마음 내 연약한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 어떻게 대화가 쉽나요 엄마, 왜 나한테 그렇게 말해? 은은한 향이 나는 너의 화법 사랑한다는 말 대신 뜨거운 빵을 사 왔지 대화의 빈자리는 허튼소리로 채워진다 실없고 심심한 사이의 매력 행복한 섹스와 근사한 저녁 식사 폭소가 아니라 미소면 충분해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어? 무해한 솔직함 사랑하는 모든 마음은 푸르딩딩한 멍 지나친 자의식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생일 카드에 사랑해 안 쓰면 반칙이야 어떤 말은 따뜻함만으로 상처를 어루만진다 제주 귤처럼 상큼한 너의 거절 우리는 서로의 용기가 될 거야 만인에게 친절한 당신에게 예쁘고 불편한 나와 나답고 편안한 나를 알아보는 칭찬은 객관적일 필요가 없어요 표현되지 않은 감정은 지금도 배배 꼬이는 중 마치며 목적 없는 따뜻함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