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인슐린 발견에서 백신의 기적까지,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동물들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서른세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tvN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 출연으로 동물과 과학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혀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장구 교수의 『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는 지구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동물’의 시선으로 써 내려간 책이다. 20년 이상 동물 연구에 매진해온 장구 교수는 인류의 역사에서 인간과 동물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만들어낸 결정적 장면들을 길어 올려, 인간 중심으로 구축된 세계를 넘어 우리가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경이로운 진짜 세계를 보여준다.
동물과 인간은 서로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받아 왔을까? 만일 우리 곁에 동물이 없었다면 인간과 지구는 어떻게 되었을까? 장구 교수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된 인간, 동물, 환경과 지구라는 거대한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사유를 얻게 될 것이다.
만일 동물이 없었다면 지구는 어떻게 되었을까?
생명과학과 의학을 넘나드는 지식의 향연!
과거 광부들은 탄광에 들어갈 때 카나리아를 새장 속에 넣어 데리고 들어갔다. 메탄가스나 일산화탄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카나리아를 통해 위험을 빨리 인지하기 위해서였다. 이처럼 동물은 예민한 감각으로 지진이나 화산 등 자연의 위기를 빨리 알아채고 인간은 이를 이용하고 싶어 한다. 한편, 불과 얼마 전 팬데믹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 또한 동물 덕분에 개발할 수 있었던 백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우리는 동물의 영향력을 피부로 느끼며 실감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건강한 삶 뒤에는 많은 동물들의 희생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인간은 동물과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반려하는 삶을 살기도 한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와 코로나 팬데믹 시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인간과 동물은 복잡한 세계만큼 다층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류의 역사를 바꾼 동물과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는 곧 지구 공동체로서 인간과 동물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시켜온 역사의 경이롭고 놀라운 연결고리를 찾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동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생명과학과 분자생물학, 의학을 넘나들며 그동안 제대로 생각해보지 못했던 질문에 답하는 지적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인간을 위한 동물 vs 동물을 위한 인간
동물과 인간에 관한 반쪽짜리 인식을 깨부순다
서울대 수의학과 장구 교수는 ‘원헬스(one health)’를 이 책의 메시지를 담은 주요 개념으로 다루며 건강한 사람, 건강한 동물, 건강한 환경은 하나의 사이클 안에 있다고 강조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 중 하나로 불리는 인슐린은 ‘마저리’라는 실험견을 통해 발견되었다. 그러나 동물에게서 얻은 의학 기술의 눈부신 성과는 역으로 당뇨병 반려견을 위한 치료제 연구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인간 중심적인 방식이 아닌, 인간과 동물이 함께 써 내려온 역사를 풀어내며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재정립한다. 즉 동물의 희생을 기리는 것이 수많은 종을 이용하고 보호하는 단 하나의 종으로서 우리가 지녀야 할 자세라고 강조하는 한편, 동시에 동물을 통해 얻은 의학적 성과로 오늘날 인류를 넘어 생명은 안전한 미래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다는 사실 또한 직시하게 해준다. 장구 교수가 들려주는 경이롭고 흥미로운 이야기와 섬세한 시선을 통해 동물의 질병과 치료를 연구하는 활동이 동물과 사람의 건강 모두를 지키고 다양한 종의 상호작용과 생태계 흐름을 이해하는 사유로 확장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인간과 동물의 미래는 하나다!”
지구 공동체로 연결된 인간, 동물, 환경을 위한 과학 수업
우리 곁에 있는 동물, 또는 동물이 있는 장소를 떠올릴 때 연상되는 것 중의 하나가 동물원일 것이다. 과거 동물원은 사람의 흥미를 위한 놀이 시설과 다름없었다. 반면 오늘날에는 누구도 사육사의 지시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동물원의 모습을 원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얻는 이득이 얼마나 크든 동물실험을 통한 동물의 희생을 흔쾌히 여기지도 않는다. 동물원에서 동물 한 마리가 스트레스로 죽고, 실험으로 희생되고,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밀렵으로 동물 한 종이 멸종되었다고 해도 당장 피부로 느껴지는 것은 없을 테지만, 동물의 멸종은 결국 자연의 거대한 먹이사슬이 깨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 책을 경고한다. 망가진 자연 생태계에서 최종적으로 멸종할 개체는 아마 사람일 것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과학 실험의 대상으로, 때로는 식량으로 이용된 동물은 오늘날 또 다른 방식으로 고통받고 있다. 다양한 환경 변화나 사람의 욕심 때문에 아예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동물은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치료제를 개발하고, 식량을 제공하며,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결국 동물과 사람은 지구라는 공동체에서 공존하고 상생해야 하는 관계다. 지구는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로서 사람과 동물, 환경이 함께 건강할 때 비로소 살아 있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동물의 질병과 치료는 결국 인류의 보건과 건강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리는 지구 공동체의 안녕을 바라야 할 것이다. _ 본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