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만찬
First We Eat
2020 · 다큐멘터리 · 캐나다
1시간 43분

북극권으로부터 불과 3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사는 수잰 크로커 감독은 그녀의 식량 주권을 조금은 다른 형태로 행사하기로 한다. 일단 그녀의 집에 쟁여둔 모든 식료품을 없앤다. 그리고 앞으로 1년간 그녀와 다른 네 명의 가족들에게 허락된 건, 북미 원주민 트론덕 훠친(Tr’ondëk Hwëch’in)의 오랜 거주지이자 그녀의 가족이 사는 유콘 주, 도슨 시티에서 오직 직접 사냥하고 낚고 채집하거나, 재배하고 사육한 것뿐이다. 의심으로 가득 찬 세 명의 십 대 자녀들과 마지못해 따르는 남편을 이끌고, 이제 그녀는 소금도, 카페인도, 설탕도 없이 영하 40도의 혹한마저 견뎌야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영화, 공동체에 대한 찬가이자 먼 북쪽의 자연이 실현하는 놀라운 풍요에 대한 헌사이지 않은가! [2021년 18회 EBS 국제다큐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