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로 가는 길
गाउ आएको बाटो
2023 · 드라마 · 네팔
1시간 46분

네팔 동부 히말라야산맥 아랫마을에 사는 마일라는 대나무로 짠 물건을 만드는, 솜씨 좋은 장인이다. 마일라는 아내 마일리와 일곱 살 아들 빈드레와 함께 소박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의 숙원이었던 도로가 건설되면서 조용하던 마을이 들썩이기 시작한다. 텔레비전과 코카콜라, 그리고 힙합 음악을 비롯한 도시의 문물들이 차례로 들어오게 되면서, 사람들은 어느새 편리함을 좇아 삶의 태도를 바꾸기 시작한다. ‘문명’이라는 이름의 자본주의가 마을을 덮치자 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이, 그러나 자연의 질서에 따라 살아가던 사람들의 삶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된 것이다. 그 과정에서 가장 고통 받는 것은 언제나 가장 약한 자들이다. <마을로 가는 길>은 이 과정을 한 편의 우화와도 같이, 존중을 가지고 그려냈다. (박선영)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