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산염: 잃어버린 필리핀 무성 영화 75편의 유령에게(1912-1933)
Nitrate: To the Ghosts of the 75 Lost Philippine Silent Films (1912-1933)
2023 · 필리핀,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
1시간 2분
영화가 죽으면 어디로 갈까? 물론, 영화는 죽지는 않지만 사라지기는 한다. 소실의 이유는 다양할 수 있지만 대부분 영화 역사의 보존을 위한 문화정책의 부재와 관련이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전반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며 필리핀도 예외는 아니다. <질산염: 잃어버린 필리핀 무성 영화 75편의 유령에게(1912-1933)>는 사라진 영화를 찾는 다큐멘터리를 기대하는 이들의 예상을 뒤엎는 작품이다. 카븐 감독은 잃어버린 영화의 잔해(혹은 흔적)를 매개로 이제는 더이상 볼 수 없는 영화의 유령을 이미지와 사운드를 통해 소환하는 진정한 영매 의식을 연출한다. (문성경) [2023년 24회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