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천사
Engel aus Eisen
1981 · 범죄/드라마/역사 · 서독
1시간 45분

베를린 공수 작전 당시 사건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는 글라도 일당을 사회적 일탈자들이 아닌, 국가와 제도 바깥에 놓인 존재들로 바라보며 범죄와 저항의 경계를 끊임없이 흔든다. 동독을 떠나 서독에서 활동하던 토마스 브라쉬에게 이들은 체제에 편입되지 못한 불온한 에너지의 형상이다. 연극적 대사와 시적 독백, 파편적인 몽타주가 뒤섞이는 가운데 현실은 우화로 변모한다. 범죄는 영웅담이 아니라 폐허 위에서 다른 삶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몸짓으로 남는다. 독일 현대사의 균열을 응시하는 한 편의 음울한 발라드. | 지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