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벨리나
The Little One
2009 · 드라마 ·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1시간 40분

길거리의 서커스 공연으로 돈벌이를 하는 파띠와 월터. 공터 어딘가에 놓인, 쓸쓸한 트레일러 한 대가 이 부부의 집이다. 어느 날 사라진 애완견을 찾아 헤매던 파티는, 공원에 버려진 꼬마 아지아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온다.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아이엄마를 찾을 때까지 아지아를 돌보겠다고 결심하는데…. 로마 변두리 컨테이너촌 사람들의 일상을, 다큐멘터리적인 터치로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 아지아역을 맡은 아역배우의 인형 같은 모습이,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애완견을 찾아 공원을 헤매던 여인 패티는 놀이터에 유기된 아이 아시아를 집으로 데려 온다. 왕방울만한 눈을 굴려대는 이 앙증맞은 소녀는 폐허와 같았던 패티의 일상을 조금씩 바꿔 놓는다. 남편 월터는 경찰에게 아시아를 넘기라 하지만, 아이를 찾으러 오겠노라는 편지를 남긴 친모의 간청을 물리치지 못한 패티는 살뜰히 아시아를 돌본다.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전력답게 라이너 프리멜 감독은 아역 배우 아시아 크리파에게 인위적 손길을 배제한 생생함을 입혀 놓았다. 세상살이에 찌든 여인 패티를 연기한 패트리시아 지라르디는 지종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