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못
2023 · 드라마/단편 · 한국
27분
선민과 오빠 남기 사이에 일어났던 사건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대신 '못' 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 영화적 장치를 통해 인물이 겪고 있는 복잡한 감정을 전달한다. 사건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가해자와 방관자를 가족으로 둔 피해자의 심리를 따라가다보면 클라이막스에 이르러 선민이 보이는 일탈행동이 혼란이란 감정아래 가라앉아 있던 증오의 그림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둔 밤, 수면 위로 떠오른 짙은 그림자가 조용히 건네는 못은 그 이상 차가울 수 없는 분노다. (제24회 대구단편영화제 객원 프로그래머 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