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Domino
1982 · 범죄/드라마/역사 · 서독, 프랑스
1시간 52분

브라쉬 영화들 가운데 가장 자전적인 작품. 제목처럼 인물들은 하나의 사건이 다른 사건을 밀어내듯 관계와 기억, 역할의 연쇄 속에 갇혀 있다. 영화는 배우와 인물, 무대와 현실의 경계를 끝없이 교란하며 삶이란 결국 누군가가 부여한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인지를 질문한다. 브라쉬는 인터뷰에서 이 작품을 '개인의 삶으로 밀려드는 사회적 압력에 대한 이야기'라 설명한 바 있는데, 영화가 사랑과 노동, 예술이 서로를 침범하는 순간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와중에, 인물들은 자신을 규정해온 질서로부터 벗어날 기회를 노린다. | 지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