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의 달
첨성대의 달
2002 · 한국
가랑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초가을 밤... 다섯 평 남짓의 순대국밥 집에서 심 수봉의 '그 때 그 사람이'흘러나온다. 이 작은 가게가 바로 네 식구의 생계를 유지해 주는 삶의 터전인가 하면, 아무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노래를 실컷 들을 수도 부를 수도 있는 순영만의 장소이기도 하다. 기교도 없고 그저 소박하기만 하지만 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순영의 노래에 매번 취하는 사람들... 그런 순영의 노래는 상가 사람들을 위로 해 주는 피로 회복제가 되기도 한다. 오래 전부터 가을에 전국 노래 자랑대회가 열릴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기정 사실화 되자, 상인들의 회장격인 봉택이 회의를 소집한다. 전국 노래 자랑 대회에 상인 대표로 나갈 후보에는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순영이 뽑히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