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Mercedes
1985 · 역사/드라마/범죄 · 서독, 네덜란드
1시간 10분

하이너 뮐러의 희곡 『필록테트』 (1965)를 느슨하게 참조하면서도, 브라쉬는 이를 현대 독일 사회의 풍경으로 치환한다. 텔레비전 제작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영화는 TV의 속도와 소비 논리를 거부하며, 정지에 가까운 롱테이크와 연극적인 공간 구성을 통해 독자적인 리듬을 구축한다. 전범 기업을 둘러싼 노동과 실업, 그리고 저항의 문제는 배우들의 부조리한 퍼포먼스 속에서 드러난다. 변화 불가능한 현실 감각을 포착하는 본작은 기괴한 로드무비이자 정치 알레고리로, 실패한 유토피아에 대한 애도를 남긴다. | 지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