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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angha_

@chosangha_

2 month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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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 of Love

Movies ・ 2024

Avg 5.0

거짓말하면 더 아프대요.라는 대사가 나에게 큰 여운을 남겨줬다. 맞는 말이다. 까먹고 있던 사실이었는데, 나에게 상기시켜줬던 대사였다. 전체적으로 영화를 봤을 때 우리들의 어딘가에 정말 있을 법한 친근감이 드는 로케이션과 아트도 이 영화를 몰입할 수 있게 한 몫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은 세차장씬이 인상 깊다고 평가하고, 나 역시 동의한다. 하지만 나는 순간적으로 세차장씬이 받아들여지는 관점이 달랐다. 더러워진 차 = 상처로 인해 낡고 닳아 있는 우리들. 도로 위를 아무 문제없다는 듯이 또 다시 달리기 위해 주인이 가 고통스럽게 울부짖으며 세차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가 깨끗하면 새 거처럼 보이니까. 이 영화를 보면서 곱씹어 보고 정의를 해보자면 더더욱 나 자신에게 용기를 갖자고 말해주고 싶은 영화였다. 영화 속 내내 주인이에게 익명으로 괴롭히던 익명의 누군가가 마지막 씬에서 너를 보고 나서 나도 나의 세계를 살아가야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마치 음악을 만드는 나에게 해주는 말 같았다. 항상 내 가사들은 나의 자화상 같은 가사들인데, 누군가가 내 자화상을 보고 자기 자신을 좀 살피고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으로 작사해 왔다. 그리고 그것을 확인받는 기분이 들어 앞으로도 더더욱 나 자신의 내면 속 이야기들을 꺼내 가사를 쓰고 싶은 마음이다. 좋은 영화였다. 유독 어릴 때 내 얘기 같아서 참고 살았던 내가 생각났다. 그래도 괜찮다. 이제 아프면 아프다고 얘기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