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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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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된 외교관의 시각으로 풀어낸 에도시대 이야기
Eastward 편집부/신상목 · 2017
276p
근대화 우등생 일본을 만든 것은 무엇인가? 한국인들이 몰랐던 '축적'과 '가교'의 시간, 에도시대. 동아시아 삼국의 근대화 경로의 운명을 가른 일본의 '에도시대' 대해부를 통해 21세기 새로운 역사의 길을 묻는다. 에도시대에 어떻게 근대화의 맹아가 태동하고 선행조건들이 충족되었는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그 과정에서 단순한 외양을 넘어 그 이면에 자리한 자본, 시장, 경쟁, 이동, 통합, 자치, 공공이라는 근대성의 요소가 어떻게 '수용.변용.내재화'를 거쳤는지 나름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한 분석에는 저자가 직업 외교관으로서 일본을 바라본 시각이 작용하였다.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전체적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을 중시하는 것이 외교관의 직업적 특성이다. 한 사회를 구성하는 각 분야의 총합적 상호관계를 통시적.공시적.종횡으로 엮어내어 세계사적.지역적 좌표 속에서 이해의 틀을 구성하는 그러한 총합적 이해의 틀에는 생활문화사적 접근이 중요한 요소로 내포되어 있다.

Description

일본의 근세를 알아야 비로소 조선이 뚜렷하게 보인다! “다채로운 사례와 정교한 분석틀을 통해 조선과 일본의 운명을 가른 요인들이 양파껍질처럼 하나씩 벗겨질 때마다 나도 모르게 탄식이 새어 나온다.” _선우정 조선일보 논설위원 근대화 우등생 일본을 만든 것은 무엇인가? 한국인들이 몰랐던 ‘축적’과 ‘가교’의 시간, 에도시대. 동아시아 삼국의 근대화 경로의 운명을 가른 일본의 ‘에도시대’ 대해부를 통해 21세기 새로운 역사의 길을 묻다! 8·15 광복절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는 일제의 잔악한 침략과 수탈에서 벗어나 ‘빛을 되찾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반일’민족주의를 제고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 내부의 문제를 직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조선은 어떤 사회였으며, 왜 식민지가 되었는가? 19세기 후반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시기에 근대국가 수립이라는 시험대 앞에서 일본은 최우등생, 중국은 열등생, 조선은 낙제생이었다면, 무엇이 그러한 차이를 만들었을까? 우리는 혹시 훈도시를 입고 칼을 찬 야만의 나라에 고래古來부터 문물을 전수해주었건만 은혜를 원수로 갚은 일본에 대한 역사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건 아닐까? 정작 동아시아 한중일 삼국 중 유독 일본만 19세기 중반 이후부터 홀로 다른 길을 걸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의 역사 교과서에 등장하는 에도시대의 일본은 임진왜란 때 납치한 도공이나 조선통신사에게 한 수 배우며 선진 문물을 습득한 문명의 변방국이다. 그러나 단언컨대, 일본의 근세 260여 년을 그런 식으로 바라보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2017년 현재 일본은 총 2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국에서는 그때마다 메이지유신을 지목하고, 이후 근대화 과정에 부러움을 보낸다. 그러한 분석을 접할 때 다시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의 저력을 만든 것이 정말로 그 100년일까? 과연 100년 만에 그러한 국가적 역량을 축적하는 것이 가능했을까?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서 출발하여 답을 찾아나가는 여정의 기록이다. 그러한 여정의 끝에 도달한 종착지는 일본 ‘근세의 재발견’이다. 지금의 일본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에도는 이미 18세기 중반에 인구 100만이 거주하는 왕성한 상업활동과 도시기반 시설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도시였다(그 당시 에도에 필적할 만한 유럽의 도시로는 런던이 100만 명이었고, 파리는 50만 명이었다. 10만여 명의 인구를 가진 도시는 유럽 전체에서도 20개 도시에 불과했다). 이에야스가 에도로 옮겨와 처음에 착수한 것은, 치수治水사업과 상수도의 개통, 택지 마련을 위한 매립 공사였다. (현재의 히비야 공원에서 신바시新橋와 하마초浜町에 걸쳐 있는 매립지는, 서울에 비유하면 조선 선조宣祖 때 시청 앞에서 용산까지의 지역을 매립하는 것과 같다.) 도시기반 확충과 함께 지역 경제의 기초가 되는 산업을 장려하고, 각종 기술자, 상인, 학자 등의 인적 자원이 확충되자 도시 에도는 같은 시기 유럽국가들에 견주어도 독보적인 인프라를 갖출 수 있었다. 막부를 에도에 두기로 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결단이 ‘천하보청’ 및 ‘참근교대제’와 맞물려 혁신적인 도시문명의 서막을 열었다. 그중 참근교대가 가져온 가장 큰 부산물은 에도의 눈부신 발전이다. 수십만 명의 다이묘와 수행원들이 ‘순수한 소비자’로 유입됨에 따라 에도에는 거대한 소비 시장이 형성된다. 이들의 저택과 수행원 숙소 및 공공 인프라 마련을 위한 토목·건설·건축업, 다이묘 일행의 공사公私에 걸친 교제 생활을 위한 외식업, 공예업, 운수업, 당시 유행하던 ‘이키粹’ 복식문화에 따른 섬유업과 의상업, 다중多衆의 문화생활을 위한 각종 출판업, 공연업과 향락산업에 이르기까지 현대의 도시를 방불케 하는 다양한 분야의 상업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된다. ‘외교관 출신 우동집 주인장’, 씨줄과 날줄을 엮어 에도를 말하다 이 책은 일본의 근대화 성공에 기여한 ‘축적의 시간’이자 ‘가교의 시기’로서의 에도시대에 주목한다. 에도시대에 어떻게 근대화의 맹아가 태동하고 선행조건들이 충족되었는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 주제이다. 그 과정에서 단순한 외양外樣을 넘어 그 이면에 자리한 자본, 시장, 경쟁, 이동, 통합, 자치, 공공이라는 근대성의 요소가 어떻게 ‘수용·변용·내재화’를 거쳤는지 나름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한 분석에는 저자가 직업 외교관으로서 일본을 바라본 시각이 작용하였다. 외교관의 세계에는 “유능한 외교관은 모든 분야에 대해 조금씩은 알아야 하고, 한 분야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전체적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을 중시하는 외교관의 직업적 특성을 강조하는 것일 터다. 한 사회를 구성하는 각 분야의 총합적 상호관계를 통시적diachronic·공시적synchronic 종횡으로 엮어내어 세계사적·지역적 좌표 속에서 이해의 틀을 구성하는 그러한 총합적 이해의 틀에는 생활문화사적 접근이 중요한 요소로 내포되어 있다. 이 책의 상당 부분은 이러한 생활문화사적 관점에 기반하여 현대 일본의 원형原型으로서 에도시대의 다양한 모습을 담으려는 시도가 반영되었다. 당시 형성된 구성원들의 정서적 태도와 생활양식은 알맹이가 꽤 단단한 것이어서 현대 일본사회에도 연속성을 갖고 이어져 ‘일본적 정체성’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도시 한복판에 소바집이 생기려면? 참근교대제의 낙수 효과, 된장의 정치경제학, 여행천국의 나라, 출판문화 융성의 비결, 세계최초의 전신마취 수술, 시대를 앞서간 지도 이노즈, 번역의 힘, 『해체신서』가 일으킨 혁명적 변화, 도자기와 차문화 등등 추상적 관념에서 탈피하여 실용과 실증의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에도시대의 각종 도구적 성취와 특징을 중요한 소재로서 다루고 있다. 한국은 왜 근대화의 문턱에서 일본에 뒤처지게 되었을까? 한국인들의 일본 역사에 대한 관심은 『대망大望』으로 대표되는 일본 센고쿠戰國시대의 영웅군담 스토리, 메이지유신, 러일전쟁에서 태평양전쟁 시기에 이르는 전쟁 스토리에 집중된다. 17세기 초반 에도 막부 성립에서 19세기 중반 메이지유신 이전까지의 에도시대에 대한 한국인들의 지식은 트리플 마이너리그의 역사이다. 그러나 에도시대는 서구의 르네상스, 대항해시대에 버금가는 전환의 시대이고 축적의 시대였다. 동아시아 삼국의 근대화 경로의 운명을 가를 거의 모든 선행조건들이 그 시기에 결정되었다. 조지 산타야나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는 그를 되풀이하는 저주에 빠질 것이다”는 말을 남겼다.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치욕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 왜 빼앗겼는지를 알아야만 한다. 조선은 선善한데 일본이 악惡해서 나라를 빼앗겼다는 선악론은 역사를 반쪽만 바라보는 것이다. 어떠한 역사관을 택하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20세기 벽두에 조선은 약했고 일본은 강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질문은 ‘왜 일본은 강했고 조선은 약했는가’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일본의 근세는 조선 근세의 거울이자 동전의 양면이다. 일본의 근세를 보면 비로소 조선의 근세가 뚜렷하게 보인다. 이 책은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뼈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한국인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역사이지만 가장 ‘주목받지 못하는 역사’인 일본 근세에 대한 한국 내의 관심과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쓰였다. 한국 근대화의 뿌리를 찾기 위해서라도 일본 근세를 진지하게 조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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