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남자의 30시간

구거
508p
Where to buy
Rate
현재 중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유명 심리상담사 구거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청년 G를 만나서 심리 상담을 통해 우울증이라는 병을 치료하는 과정을 가능한 한 그대로 재현해 기록한 것이다. 우울증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과 그 가족에게는 간접 치유 경험을, 심리상담사와 정신과 의사, 청소년 지도자 등에게는 심리 치유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울증으로 정신과 약물 복용,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G는 마지막 희망으로 심리상담사 구거를 찾았다. 6개월간 상담이 진행되는 동안 G는 투신자살 소동을 벌이고, 슬럼프에 빠져 상담을 거부하고, 상담사와의 대화에서 이해할 수 없는 수수께끼 대답을 하기도 한다. 그때마다 구거는 섬세한 관찰과 따뜻한 대화로 G를 긍정과 희망의 세계로 인도한다. 이를 위해 포스트모던 시대의 대표적인 이론인 긍정심리학을 비롯해 역동정신의학, 인지행동주의를 바탕으로 한 내담자중심주의, 존재주의, 최면 치료, 가정 치료 등 다양한 심리 치료 기법들이 적절하게 활용된다. 이러한 과정은 구거가 심리 치료를 통해 G에게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단적으로 웅변한다. 바로, “문제를 가진 채 성장하고, 상처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며, 현재에 집중하는 법을 배우라”는 것이다.

Author/Translator

Table of Contents

들어가며_ 불완전한 채로 오늘을 사는 힘 G의 이야기 01_ G와의 첫 만남 02_ 어찌할 바를 모르는 부모 03_ 마비된 삶 04_ 글씨 쓰기의 두려움 05_ 몸의 이완과 마음의 이완 06_ 가정불화가 남긴 흔적들 07_ 아버지, 그리고 남자 08_ 그건 내 책임이 아니다 09_ 상담 비용, 그리고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 10_ 글씨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 11_ 강박과 우울 사이 12_ 불안을 돌파하라 13_ 도전하고 지속하라 14_ 가족 관계의 딜레마 15_ 공포를 정면으로 마주보다 16_ 진실은 의외로 간단하다 17_ 변화와 저항의 힘겨루기 18_ 신뢰 쌓기와 집중의 힘 19_ 이성이 이끄는 감정 20_ 의지력만이 다시 일어서게 한다 21_ 과거의 사건 완료하기 22_ 이 가족이 사는 법 23_ 가짜 책임과 진짜 책임 24_ 금지된 욕망 다루기 25_ 나는 우울증이 좋다 26_ 과거 기억의 재구성 27_ 희망, 의지, 목적 28_ 공(空), 통(通), 송(松) 29_ 미래의 나에 대한 상상 30_ 우울증을 벗어나서 나오며_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Description

“나는 다시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우울증 남자 G와 가슴 따뜻한 심리상담사 구거, 10년의 절망을 이기고 기적을 이룬 30시간의 이야기 최근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5년 파악된 우울증 환자만 60만 명에 이르고, 그중에서도 특히 최근 5년 동안 20대 남자의 증가율이 40%에 이를 만큼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80대 이상 증가율은 무려 90%에 달한다. 전 국민이 우울증에 빠져 있는 셈이다.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부르는 우울증이지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자살까지 부르는 마음의 ‘암’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우리에게 이제는 우울증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한 이유다. 여기 일본에서 태어나 중국을 오가며 자란 20대 초반의 중국인 남자 G가 있다.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잦은 생활환경의 변화, 부모의 불화, 예민한 성장기의 고민으로 어려서부터 우울증을 앓기 시작했다. G는 우울증이 심해지자, 7년 동안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고 수차례 입원 치료를 하고 20회의 전기 충격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항시적으로 빠져 있는 우울감과 수시로 떠오르는 자살 충동을 억제하지 못했다. 절망과 고통의 끝까지 내몰린 G와 그의 가족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구거 심리상담실 문을 들어서는데…. 이 책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유명 심리상담사 구거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청년 G를 만나서 심리 상담을 통해 우울증이라는 병을 치료하는 과정을 가능한 한 그대로 재현해 기록한 것이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그 가족, 더 나아가 우울증을 치료하는 전문가들에게 우울증 치유 과정을 사실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저마다의 입장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따라서 이 책은 우울증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과 그 가족에게는 간접 치유 경험을, 심리상담사와 정신과 의사, 청소년 지도자 등에게는 심리 치유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런데 “보통 사람처럼 살고 싶다”고 했던 G, “다시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을 것 같다”고 절망하던 G, 10여 년 동안 우울증이라는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살아온 G는 과연 우울증을 벗어나 다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매주 1시간씩 30주간, 상처받은 자아가 회복되고 성장해 가는 놀라운 과정이 섬세하고도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청년 우울증부터 노년 우울증까지 일상적인 우울증에 빠진 대한민국! 어제도(2016년 5월 24일)다! 평소 우울증을 앓다가 현재 휴직중인 한 남성이 아파트 6층에서 투신해 자살했다는 뉴스가 뜬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이런 소식은 특별할 것도 없는 일상이 되었다. 오랜 기간 이어진 경기 침체와 극심한 취업난, 이에 따른 스트레스와 불안감의 일상화가 청년부터 노년까지 우울증에 빠뜨리고 있다. 올해 발표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는 6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까지 고려하면 약 300만 명이 우울증과 관련하여 고통을 받고 있다. 무려 17명 중 1명꼴이다. 다소 가벼운 우울감까지 포함하면 대한민국이 우울증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울증은 매사 의욕을 떨어뜨리고 대인관계의 단절을 가져오는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80%에 가깝지만, 방치할 경우 자살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기도 하다. ‘마음의 감기’가 ‘마음의 암’으로 전이될 수도 있는 것이다. 상황은 이렇게 심각한데,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우울증으로 고통을 겪는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 치료 받기를 꺼려하고, 심리 상담에 소극적이며, 누군가에게 터놓고 이야기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마땅히 참고할 사례를 찾기도 어렵다. 그러면 우리는 일상이 된 우울증을 어떻게 이해하고 처리해야 할까? 중국의 저명한 심리상담사가 우울증에 걸린 남자 G와 6개월 동안 진행한 심리 상담 과정을 그대로 옮긴 책 《우울증 남자의 30시간》이라면 우울증이나 유사한 심리적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과 그 가족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참고가 될 것이다. 중국 사회에 ‘우울증’ 경종을 울린 사건 심리상담사가 직접 안내하는 우울증 치유 가이드 “나는 우울증이 있다. 그래서 죽을 작정이다. 대단한 이유는 없다. 다들 내가 떠난다고 해서 신경 쓰지 않길 바란다. 안녕.” 2012년, 난징에서 한 여대생이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에 자살 예고 글을 올렸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실제로 뉴스에 ‘난징 여대생 자살’ 사건이 보도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생명을 버림으로써 인생의 마지막 말을 지킨 것이다. 이 비장한 사건은 당시 중국 사회에 우울증 문제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웨이보의 자살 예고 글과 다음날 뉴스까지 직접 접하고 충격을 받은 한 심리상사가 있다. 중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대중 심리학을 전파하고 있는 심리상담사 구거이다.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우울증에 대한 가장 대중적인 가이드를 쓰는 것을 자신의 임무로 여겼다. 실제 우울증 책을 집필하게 된 것은 여대생이 자살한지 2년째 되던 해다. 그녀와 같은 또래의 우울증 환자 G를 만난 것이 기회였다. 구거가 G를 만났을 때 그는 이제 갓 20대가 된 청년이었다. 부모는 일본에서 자수성가한 사업가이고, 일본에서 태어나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생활을 했다. 잦은 생활환경의 변화에 부모의 불화와 복잡한 가족관계가 겹치고, 예민한 성장기 고민들이 그를 덮쳤다. 어린이집에서 친구를 배려하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G는 점차 겁이 많아지고 내성적으로 변해 갔다. 이후 G의 스토리는 전형적인 우울증 환자들이 겪은 그대로다. 이유 없이 가슴이 답답하고, 불현듯 화가 치밀고, 악몽이 따라붙고, 글씨 쓰는 것 하나도 두려워서 엄두를 못 낸다. 수시로 자살 충동이 밀려왔고, 항상 ‘불’과 ‘그림자’가 그를 쫓아다녔다. 여기에 7년간의 정신과 약물 복용, 반복되는 입원과 퇴원, 20여 차례의 전기 충격 치료 등으로 받은 고통, 그리고 이러한 무의미한 치료 노력들에 대한 불신이 가져온 일상화된 절망. G는 마지막 희망으로 심리상담사 구거를 찾았고, 구거는 그런 상태의 G를 만나 일주일에 한 시간씩 6개월간 30시간의 심리 상담 치료를 진행한다. 결과는 놀랍다. 구거의 세심한 가이드에 따라 G는 단 6개월 만에 점차 자신의 과거 속 상처를 재인지하고 자아를 회복하면서 현재와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구거와 G 그리고 그의 부모는 우울증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우울증에 관한 책을 쓰기로 하고 다음의 두 가지 원칙을 정했다. 첫째, 우울증 환자들에게 관심과 지지를 표명한다. 둘째, 상담 과정과 상담사의 해설을 수록하고 가능한 한 진실하게 상담 치료가 어떤 것인지 보여 준다. 환자의 인권 보호와 비밀 엄수라는 심리상담사의 직업윤리를 고려하면, 상담 전 과정을 보여 주는 이 책의 형식은 특별하다. 그만큼 저자와 G가 우울증 환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의 간절함이 이 책 곳곳에 묻어 있다. 바로 이 책이 독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갖고 그들 자신을 나아지게 하는 동력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심리상담사가 직접 안내하는 우울증 치유 가이드라는 이 특별한 책은 이렇게 태어났다. 우울증이 우리 인생에 주는 최고의 메시지 “문제를 가진 채 성장하고, 현재에 집중하라!” 심리상담사와 내담자의 관계는 또 하나의 특수한 인간관계로서 상담사에 대한 내담자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거와 G의 심리 상담 초기 단계는 이 부분에 집중된다. 두 번째 단계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우울증 증상들을 하나하나씩 해결한다. G의 상처받은 자아를 만나서 현재의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