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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식

김평식

9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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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s

Movies ・ 1978

Avg 3.6

조이는 우디 자신이었을 것이다.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무엇하나 만들어 내지 못하는 예술가 그 자신. 시퀀스 사이 사이 등장하는 풍랑처럼 완벽하게 어머니가 꾸며놓은(인테리어) 집 안에서 지내지만, 쉬지않고 흔들리는 조이. 어머니를 돌보지만 그럼에도 사랑받지 못하는 조이. 어머니는 우디가 당시 추구하던 어떤 것(코미디일 수도 있다) 에 대한 강박이다. 어머니가 만든 것을 조롱하고 심지어 깨버리는 새어머니에 대한 조이의 반감을 보더라도... 영화는 어머니의 자살, 그리고 평범한 일상( 더 나아가 새어머니가 만들어 놓은 자유로운 집안에서) 지내는 가족들로 끝난다. 다행히 인테리어 이후 우디가 만든 영화는 맨하탄이다. 우디는 풍랑속에 휩쓸리지 않았고 마침내 어머니를 떠나 보내고 나서야 스스로 창작해냈다. 그런면에서 이 영화는 우디의 모든 컴플렉스가 폭팔하는, 말하자면 살풀이 같은 영화다. 우디의 가장 자전적인 영화. 인테리어. 내가 힘들때면 우디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지 하고 다시 신발끈을 조여맨다. 누구에게나 있던 숨 막혀버릴 것 같이 우울한 시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