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
JE

JE

7 years ago

4.5


content

Sansho the Bailiff

Movies ・ 1954

Avg 4.0

요즘따라 사회를 말하려 인물에게 가혹해지는 영화가 미워진다. 물론 단순한 내용이 아니라 형식의 문제일 테나, <산쇼다유>를 보자면 (거리감이건 시선이건) 그조차 괜한 핑계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그럼에도, 안주가 사라진 자리에 남은 호수의 파문처럼, 불편한 감각은 탁월하게만 퍼진다. 결국 "네가 꿈꾸는 세상은 결코 오지 않는다"는 타로의 일갈마냥 불편하지 않은 시선/이야기는 박제된 희망에 불과한 걸까. 영화 역시 일견 비약적이고 판타지적인 구원을 제 스스로 미완으로 남기며, 그 비정함의 당위를 끝내 겸허하게 받아들이게끔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