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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그 자체의 글들. #가지이모토지로 의 #레몬 에 대한 나의 짧은 총평은 '한 평의 발악'이다. 개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병듦으로 인해 꺾여져가는 육신의 고통에 따른 제약 속에서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밝게 이야기한다. 단편 #lemon 에서 레몬으로 상점을 폭파시키는 기괴한 상상, 거기에서 오는 희열. #K의승천 에서는 어쩌면 아편중독으로 인해 환각을 보다 익사한 친구를 달로 승천했다고 믿고픈 희망. #교미 에서는 스스로의 욕망을 고양이나 개구리에 투여해바라보지만 관찰자로서 끝날 수밖에 없는 현실. #태평한환자 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육신과 비례되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 머릿속 생각들. 병자인 자신이 처한 현실을 날것처럼 보여주지만 슬프지 않은 정말 제목과 같이 '레몬' 그 자체인 글들이다. #북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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