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석
1 year ago

Dahomey
Avg 3.5
‘여기 또한 내가 있을 곳이 아니오.’ 현실에서 박리된 전시장의 유리창 건너에서, 유물에 격리된 역사의 망령이 말한다. 동시대의 사변적 담론에 미혹된 채 자신을 스쳐 지나가는 모든 이에게 그렇게 속삭인다. 적요한 밤바람에 또 그렇게 묻혀버릴 목소리들을 이제는 들어야 한다. 어제의 기억으로 오늘의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이제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김병석

Dahomey
Avg 3.5
‘여기 또한 내가 있을 곳이 아니오.’ 현실에서 박리된 전시장의 유리창 건너에서, 유물에 격리된 역사의 망령이 말한다. 동시대의 사변적 담론에 미혹된 채 자신을 스쳐 지나가는 모든 이에게 그렇게 속삭인다. 적요한 밤바람에 또 그렇게 묻혀버릴 목소리들을 이제는 들어야 한다. 어제의 기억으로 오늘의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이제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