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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

레임

9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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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 1993

Avg 3.9

Feb 04, 2014.

‘길거리에서 이 조그만 책을 열어본 후 겨우 그 처음 몇 줄을 읽다 말고는 다시 접어 가슴에 꼭 껴안은 채 마침내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정신없이 읽기 위하여 나의 방에까지 한걸음에 달려가던 그날 저녁으로 나는 되돌아가고 싶다.’ 라고 쓴 알베르 카뮈의 서문을 읽자 지난 날 비슷한 경험을 했던 기억이 떠올라 나는 흥분했다. 카뮈는 스무살에 이렇게 이 책을 처음 접한 후 20년의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이 좋아하는 이 책의 서문을 쓰게 되었다. 얼마나 설레는 일인가. 카뮈의 말대로 장 그르니에의 글은 너무 좋았다. 그의 문체에서 카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실 그 반대가 맞겠지만. 이 책 역시 곁에 두고 되세기고 싶은 좋은 책이다. 좋은 책 두 권을 연달아 읽고나니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