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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는 엘사와 안나가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 그래, 어른이 된다는 의미는 책임감을 갖고 아끼는 사람을 지켜내는 일이었다. 잃어버렸다가도 되찾게되거나 영영 잃어버리는 것이었고, 파도를 향해 무모하게 달려나가는 것이었다. 저 아래로 가라앉았다가도 버텨내면서 다시 올라가는 것이었다. . 나는 연출이든 노래든 상관없이 고마웠던 영화였다. 도대체 무엇이 그렇게 힘든지 이유조차 알 수 없었던 요즘, 내게 정말 큰 위로와 감동이 되어준 고마운 영화, 올라프 덕분에 오랜만에 엄청나게 웃었다. . 영화를 평가할 때 그런 순간이 있다. 이 영화가 얼마나 좋은 작품인지보다는, 영화를 보는 순간에 내가 어떤 마음상태인지 또는 누구와 함께한 영화인지가 중요한 순간말이다. 나에게 이 영화가 그렇다, 괜스레 자꾸 혼자인 느낌이 들어서 사람들에게 손을 뻗어 닿으려하고, 이룬 것도 없는데 나이만 먹는 것 같다는 걱정이 들기시작하고, 남들이랑 비교도 해보기 시작하는 요즘 나에게 버텨낼 힘을 준 영화. 고마워 엘사 . 1차:개봉당일 관람(cgv동탄) 2차:개봉다음날 관람(메가박스 영통mx관) iu-love poem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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