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지정생존자
4 years ago

지옥
Avg 3.9
다른 유저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왓챠피디아에서 평가하는 작품들을 상당수 끝까지 보지 않는 편이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경우도 있지만 특히 별점이 낮은 경우 대부분 보다가 못보겠어서 안봤다는 뜻이고, 옛날에 봤었던 작품인 경우에는 그냥 대충 별점을 주기도 한다.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드라마가 나온다고 하니 옛 기억을 회상해보면 [지옥]은 정말 혁신적인 웹툰이었다. 기본적으로 종교를 비판하는 작품들은 대부분 세상에 나쁜 종교인과 착한 종교인이 있다는 구도로 드라마를 구성한다. 혹은 종교인은 악하지만 신은 선하다는 주제로 드라마를 구성할 때도 있다. 하지만 [지옥]은 그야말로 다른 차원의 극작을 보여주는데 [지옥]에서 악한 것은 신 그 자체다. 신은 선하지만 잘못된 종교인이 악한 것이 아니요. 어떤 종교인은 선하지만 어떤 종교인만 악한 것도 아니다. [지옥]에서 악한 것은 신 그 자체다. 정말 충격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웹툰. 하지만 보다 말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