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digo Jay
10 years ago

Diary of a Country Priest
Avg 3.8
Jan 19, 2013.
2013-01-20 03:09:01 로베르 브레송의 <어느 시골 사제의 일기 a.k.a. 어느 시골 본당 신부의 일기> (1951)를 새격 세 시에 진한 아메리카노와 같이 감상 완료. 교구민들의 폐쇄성과 악의적인 소문 때문에 자신의 신념과 신앙까지 흔들리는 사제의 수척해지는 모습은, 그의 강아지와 같이 선한 눈매와 같이 남는다. 펜을 잉크에 찍어 써내려가는 사제의 일기와 병행해서 나오는 보이스 오버는, 절제된 카메라 워크로 보여주는 흑백의 이미지와 함께 곧 부서질 듯한 불안감을 표현해준다. 종교에 관한 영화는 아니지만 작년 말에 본 <더 헌트>(2012) 도 오버랩된다. 가슴이 무거워지는 엔딩에 새벽잠이 달아났다. *2023.1.20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