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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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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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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a

Movies ・ 1991

Avg 3.7

Jul 11, 2024.

“기차의 종착지는 어두운 현실이었나” 어두운 화면으로 시작하면서 영화 내내 흑백으로 진행되지만 간혹 나타나는 컬러의 화면이 이유는 모를지언정 특이하게 다가온다. 또한 내레이션으로 우리의 호흡을 컨트롤하고, 마치 최면을 거는 듯한 이야기와 함께 시작하는데, ‘너’라고 지칭하는 것에서 관객을 영화 속 인물과 일체 시킨다. 따라가다 보면 연출적으로 스타일리시한 장면들이 있는데, 특정한 장면을 다른 장면의 배경으로 쓴다거나 하는 등의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 듯하다. 독일의 나치와 미국 사이에서 고뇌하는 ‘레오’는 선한 영향력을 주고자 했는데 모자가 벗겨짐과 동시에 결국은 폭력 속으로 가라앉는다. 이상주의가 현실주의로 바뀌면서 기차는 더더욱 칠흑같이 벗어날 수 없는 현실로 내달리다 이내 가라앉고 만다. ‘나치’에 대한 옹호(?) 하는 발언을 했던 감독이기에 이 영화를 보는데 조금은 조심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자꾸 생각이 기울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판적인 내용을 떠나 연출이나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재밌게 본 영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