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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너를 보는게 아니라 그들이 가져보지 못한 것들을 보는거야. 돈,기회,교육." 파이퍼는 참 복잡한 캐릭터다. 부유한 고학력자 백인이어서 교도소 안에서도 혜택을 받으며, 출소 후의 삶이 그려지지않는 다른 재소자들과 달리 새로운 인생을 어려움없이 꿈꿀 수 있다. 한편으로 파이퍼는 그누구보다 고차원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작지만 참신한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유일한 재소자이다. 그래서 남들 다 푸딩보고 침질질 흘리고 쥐새끼들한테 이름붙이고 있을 때 혼자 클립보드 들고 킥볼 참가자 물색하러 돌아다닌다. 파이퍼의 지나친 이상주의와 미친 실행력을 보면 얘 참 좋은 환경에서 예스맨 지인들과 좋은 것만 보고 살아왔구나 싶으면서도 결과적으론 사람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뭔지를 기가막히게 캐치해내고 현실로 만든다는 점에서 사회에 꼭 있어야 할 유형의 사람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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