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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갈치

은갈치

8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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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Books ・ 2018

Avg 3.8

최정나님의 한밤의 손님들외에 고루 좋았다. 그리고 박상영 작가님의 팬이되었다 . 글 언제 나오나요? 심지어 작가노트까지도 좋아. ... 우리는 세상의 아주 작은 점조차 되지 못했다! 점은 커녕 그 어떤 것도 되지 못했다. 인생을 걸고 했던 일들은 모두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되어버렸다. 칸영화제를 가기는 커녕 제대로 된 퀴어 영화를 찍지도 못했고, 현대무용가가 되지도 못했다. 보란듯이 사랑을 하지도 못했고, 내가 누구인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어영부영 나이만 처먹었다.동성애자이면서 제대로 동성애를 하지도 못했고 그것도 모자라 이성애자들로부터 마이크 하나조차 제대로 훔치지 못했다. 이토록 철저한 실패는 영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우리는 망했다. 망해먹은 채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 우리는 웃고 떠들고 술 먹고 섹스하다 죽을 줄이나 아는 동성애자들일 뿐, 그 이상의 아무것도 되지 못했고, 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애초에 아무것도 아니었고, 아무것도 아니며, 그러므로 영원히 아무것도 아니다. 정말,아무것도 아니다. (318p)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