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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대한 나의 생각에 전환점을 마련해준 책. 행복이 삶의 목표라고 생각했을 때 항상 뭔가 찝찝하고 허무한 느낌이 있었다. 뭔가 확 와닿는 느낌이 없었다. 너무 이상적이고, 추구하는 방향이 명확하지 않은 느낌. 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대로 행복이 삶의 목표가 아니라 생존의 수단이라면? 훨씬 설득력있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뇌에서 행복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다. 나는 행복을 느끼고 싶다.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좋은 사람과 맛있는 식사를 자주 하라! 외향적인 사람이 행복도를 느끼는 유전적 요인 자체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도 흥미롭다. 행복 자체가 유전이라니. 불행한 사람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해봐 하는 단순한 말보다는 훨씬 위로가 된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여혐적 예시들은 굉장히 불쾌했다. 시누이, 시어머니를 경험한 적도 없으면서 왜 자꾸 언급하는건지? 높은 콧대가 모든 여자의 바람이라니? 한국 남자 작가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다. 특유의 심리학책 문체도 약간 거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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