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갈준

더 브레인
Avg 3.7
<미키7>을 읽으면서 ‘의식을 업로드한다.’는 내용이 몹시 거슬렸다. 도대체 어땋게?!? 아래 내용 정도라도 언급해줬으면 어땠을까? 적어도 SF면 과학적으로 좀 그럴 듯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이지… …생물학적 뉴런들 그 자체는 특별할 것이 없고 오히려 그 뉴런들이 서로 소통하는 방식이 개인의 정체성을 산출한다면 어떨까? 이 생각을 일컬어 '뇌에 관한 계산학적 가설 computational bypothesis of the brain 이라고 한다. 핵심 발상은 뉴런과 시냅스와 기타 생물학적 물질은 결정적 요소들이 아니며, 그것들을 통해 구현되는 계산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뇌가 물리적으로 무엇이냐는 중요하지 않고 뇌가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할 가능성이 있다. 만일 이 가설이 참이라면, 뇌의 작동을 임의의 기반 위에서 구현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계산들이 제대로 이루어 지기만 한다면, 임의의 새로운 재료 내부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소통의 산물로 당신의 생각들, 감정들, 복잡성들이 발생해야 마땅하다. 이론적으로 당신은 세포들을 전기회로로, 산소를 전력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부품들과 부분들이 적절히 연결되고 상호작용하기만 한다면, 그것들의 재료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완전히 제구실을 하는 당신의 시뮬레이션을 생물학적 뇌에 의지하지 않고도 작동시킬 가능성이 있다. 계산학적 가설에 따르면, 그런 시뮬레이션은 정말로 당신일 것이다.(…)그러나 계산학적 가설이 참이라면 정신은 컴퓨터 속에서도 살 수 있을 것이다… p.263-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