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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이야기다. 아이언맨1, 트랜스포머1 모두 당시 신선한 충격을 안겼지만 이후 행보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아이언맨은 방대한 시리즈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간 반면 트랜스포머는 비주얼에 기댄 '눈뽕' 시리즈를 양산해가며 프랜차이즈를 갉아먹었다. 원더우먼1도 꽤 신선했지만 1984는 이미 세편의 전작에서 보여줬던 다이애나를 재탕 삼탕하며 원더우먼 프랜차이즈의 매력을 바닥으로 끌어내렸다. 사막에서 허공에 총질하는 옵티머스프라임의 모습이 영화 내내 오버랩된 이유. 각본은 벤틀리가 지어낸 수준이며 하나도 궁금하지 않았던 어릴적 모습을 회상하며 출발 드림팀을 찍을 때부터 조짐이 보인다. 이제는 DC에 매번 속는 내가 멍청해 보일 정도. 더이상 DC의 히로인은 찾아볼 수 없고 저스티스리그의 희망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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