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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g 2.6
이 영화에 대해 서사적인 드라마 장르 영화라 구식이라는 식으로 지역 영화의 한계라 적은 글을 어디서 읽었는데 보고나니 황당했다. 이게 서사적인 드라마 장르 영화? 진짜 상업 영화나 드라마는 아예 배제하고 안 보는 사람인건가. 이 정도면 호흡 느리지도 않고, 유머도 있고, 그냥 하마구치 류스케 류 화면 예쁘고 늘어지는 독립영화 계열 같은데 말이다. 아마 주제의식과 소재에 대한 피로를 짬뽕시켜 그런 결론 도출한 듯하다. 이런 마음들이 있구나.. 슬프다.. 그치만 수도권에 살아도, 서울로 학교를 다녀도 똑같을 텐데.. 수도권에 살고 10년간 학교 서울로 다녔어도 망한사람 여기있는걸요. (근데 생각해보니 내가 또 극도로 환경을 활용하지 못한 케이스일수도 있으니 내 사회적 자원을 잘 판단하지 못한 걸수도 있다) 서울경기 살아도 예술하거나 글쓰면 거진 인생 피기 어려운 시기인데 취업 때문에 상경하는 게 아니라면 동의하기도 어렵다. 그리고 <나의 해방일지>부터 해서 뭔가 지역성을 열성 취급하며 나까지 싸잡혀서 패배감 느껴야할 것 같은 그 감성이 피로하다. 그리고 잔잔히 가다가 왜 한마디씩 주인공을 긁는디ㅋㅋㅋㅋㅋㅋ간다는데 서울 보내줘라.. 저렇게 내집단 사람을 도덕적으로 통제하려는 특유의 언행들 진짜 토 나온다. 애초에 저런 모임을 왜 하는지도 이제 모르겠다. 나도 지친다. 소모성 취미 모임. 비슷한 목적을 지닌 커뮤니티에 가야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보편적이고 모호한 관심사로 모인 사람들 속에 머물러 있는거 아닌가(그거 바로 나였다) 그리고 돈없으면 카페 6인실 가세요...대체 왜 돈이 필요한데. 취미, 모임, 작업 죄다 돈있어야 한다고 징징징징. 누구보다 신자유주의에 절여진. 소모임 지원사업 떨어진 거에 왜 설움이 치미는데. 반대로 정말 형식적인 모양새의 활동으로 지원받는 소모임도 얼마나 많은데. 배우 그만두는 이야기든 영화 그만두는 이야기든 지역청년 이야기든 진짜 결말 좀 잘 내길 울적하게 개인을 탓하고 서로를 탓하는 건 정말 싫다. 그냥 차라리 죽창 들고 적을 상정해서 찌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