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on
Ghost in the Shell: Sac_2045 Season 2
Avg 3.0
선문답만 처씨부린다고 예술이냐?! 그래피티를 이용한 해킹, 고가도로 시가전 등 부분적인 요소는 열광할만한 것이었다. 하지만 토구사 때부터 질질 끌더니 후반부는 엿가락처럼 늘어진다. 전체 분량도 소령과 푸린으로 양분되어 전개가 산만하다. 충격적이었던 "인간 가죽" 사건은 전체 줄거리와는 상관도 없다. 소령을 대체할 어린 여자 신캐 하나 만들어서 한동안 알몸으로 벗겨놓는 정도의 가치. 총알도 피하던 쿵푸 고수 포스트 휴먼은 이제 무안단물의 존재가 되어 전쟁을 기도한단다. 고다 카즌도의 재탕에 중2병을 보탠 거 밖에 더 되나? "N"의 추종자들은 해킹인건지 "독립적인 동기에 의한 복합적인 단결"인건지도 모호하다. 그게 주제가 되어야 함에도. 더 심각한 건 결말부다. "웃는 남자" 사건 때는 최종 국면의 전개가 흐린 부분 없이 명확했는데 2~3기 지나면서 감정과 궤변에 호소하더니, 이제는 마지막 내러티브 자체를 애매하게 날려버렸다. 생화학 무기, 핵공격, 추종자와 시민들의 동향 등 뭐가 어떻게 되었는지 설명조차 안한다. 그래서 어디부터 저지른 거고 어디까지 현실인건데!? 전편의 클리프행어 엔딩부터 2년 넘게 쳐기다리게 해놓고, 결말에선 소령도 뜬금 없이 사라진단다. 예의 그 다이빙 장면을 보여주려고. 쓰레기다. 그 시절 성우들의 목소리를 다시 듣는 것, 공안 9과의 다른 멤버들 활약을 더 볼 수 있는 것에 아주 약간의 의의를 둔다. 이 정도의 졸작일줄 몰랐다. 카미야카 켄지 총감독, 정말 실망했다. 1~3기도 잘 했겠다, 넷플릭스 자본이니 그래도 시즌 2는 뭐 하나 해줄줄 알았는데... 그의 역량은 여기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