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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형뮤지션

르네상스형뮤지션

4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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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is

Movies ・ 2019

Avg 3.4

'지금 유일한 탈출구는 이곳을 떠나는 거예요.' 전쟁의 상처를 뜨거운 온기로. 주변이 죽어가지만 떠날 곳도 없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든지 그냥 사라지는 방법 뿐이다. 여전히 지뢰에 사람이 죽어가고 공장은 텅 빈 전장으로서의 생활터전은 바람 매섭고 춥고 회색이지만, 다만 살기 위해 각자의 맡은 일을 하고 망자를 조사하고 부둥켜 안는 사람들은 따뜻하고 기댈 만하다. '소비에트의 선전과 신화라는 독극물을 이 지역에서 정화하는 데 10년이 걸렸지만 지금은 (전쟁으로 파괴된 광산과 공장 오염물로 오염된)물과 흙을 정화해야 해요.' 러시아와 한창 전쟁 중인 작금의 우크라이나 영화라 전쟁 후유증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주제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현실에 맘이 저리게 아픈 영화. 온기는 식을 것이다. 더 가까이 껴안고 더 인간애로 뭉쳐야 한다. 훨씬 심해질 텐데 어쩌면 좋나. 열화상 화면으로 처리한 첫 씬과 마지막 씬의 매듭과 메시지는 뜨겁고 선명하다. 대부분 고정 풀숏과 최소한의 팔로우샷을 이용해 단 28컷 롱테이크로 이뤄진 촬영은 놀랍다. 28컷 뿐인데도 꽉 찬다. 롱테이크 팔로우샷도 매우 능숙한데 차량이동의 경우 동선과 유려함이 완벽에 가깝. 촬영상 다 줘라. '널 보호하려고 싸운 거야! / 날? 내가 부탁했던가?' '처음엔 그냥 죽고 싶었다가 하나하나 죽어나가는 걸 보자 나 자신도 거의 죽었죠. 그 뒤로 모든 게 변했어요. 살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