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민철
3 months ago

Woori's Tomorrow
Avg 2.8
'미래'를 버려야 미래가 허락되는 잔인하고 서늘한 현실. 15년 전 실종된 막내 '미래'의 생사와 보험금 만료라는 극단적인 선택지 앞에서 붕괴하는 가족의 내면을 밀도 있게 담아내었다. 인간성과 물질성 사이의 비릿한 경계를 조명하고, 그 차가운 현실의 무게를 묵직하게 바라보며 어떤 것도 정답이 될 수 없는 비극적 딜레마를 던진다. 아쉬운 것은 영화적 허용을 위해 너무도 많은 설정상의 오류와 설득력 부족을 드러내어 이야기가 줄 수 있는 여운마저 걷어낸다는 점. 디테일을 놓친 자리에 얼기설기 채워낸 모호한 감정으로 이야기가 뿌옇게 물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