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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부터 같이 모험할 시간이 있지 않을까요?" 함께 세상을 구할/구하고 있는 부자(父子)들을 위하여. - 나도 어릴 적에 아버지가 내 인생 첫번째 게임을 사주셨다. '파랜드 스토리3: 천사의 눈물'이라는 일본 턴제 RPG 게임이었고 지금 찾아보니 당시에도 신작게임은 아니었고 꽤나 고전게임이었나 보다. 다만, 그럼에도 본 드라마는 우리 세대가 아직은 철부지 아들인 입장에서 게임이라는 매체가 익숙하지 않은 아버지 세대와 쌓기에는 어려운 추억이지 않을까. 드라마에서도 이처럼 특별히 다루듯이 말이다. 게임이 질병이라고 매도 당하는 현시점에서 오히려 게임이란 존재는 세대갈등의 상징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겠다. 우리 아버지는 게임을 그다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편임에도, 나도 '파랜드 스토리3: 천사의 눈물'을 아버지와 함께 클리어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게임에 열광하는 우리 세대가 아버지가 되었을 때는? 그때는 좀 달라지지 않을까. 난 게임이 미칠 가족관계의 긍정적인 영향을 믿고싶다. 이 드라마와 같이. - 아버지 "관두는 건 언제든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 수록 참고 버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인생에 게임오버는 없어요. 포기하지 않는 한." - 아들 "아버지는 지금까지 수많은 강적들을 무찔러왔어. 이길 수 있을거야. 기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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