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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

샌드

5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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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Our Time

Movies ・ 1982

Avg 3.3

결국 제겐 대만 뉴웨이브 영화는 이전 세대 대만에 대한 진한 향수로 기억될 것입니다. 타국의 현시대를 살아가는 제게까지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대해 향수를 불러온다는 건 그만큼 대만이라는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리면서 보편적인 얘기를 건드리며 공감을 이끌어내기 때문입니다. 어느 것보다도 보편적인 얘기를 할 때, 소위 영화적이다는 어떤 한 순간의 지점을 포착해내는 게 정말 어려울텐데도, 그걸 잘 해내면서 하나의 흐름을 만들었기 때문에 대만 뉴웨이브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회자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하고, 결국 보면 모든 것이 곧 사람에게로 귀결하는구나 싶습니다. 네 편의 영화가 모두 좋은 건 아니고 격차가 좀 있는데, 역시나 에드워드 양의 단편이 툭 튀어 보일 정도로 특별히 좋습니다. 특히 엔딩에서 빛의 활용은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의 폭을 그대로 크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기능적으로도 상당히 훌륭하고 가장 인상적이였습니다. 에드워드 양이야 워낙 기대치가 높았고 그를 잘 만족시켰지만, 사실 나머지에 대해선 좀 좋은 것도 별로인 것도 있어서 뭐라 하나로 표현하긴 어렵긴 한데, 1편이 남긴 대만 학창 시절의 어떤 분위기나 4편이 남긴 좀 독특한 유머 코드가 단편적으로는 남았습니다. 3편은 사실 좋은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저냥 앞뒤 영화가 남기는 분위기가 있어서 그를 잘 이어주는 정도는 되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