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민철
2 years ago

This Must Be the Place
Avg 3.1
이 기괴하고 피카레스크한 여정에 기여코 흥미와 몰입을 불어넣는 것은 숀펜이란 배우의 힘이다. 뻔한 로드무비가 될 뻔 했던 영화는 무기력한 표정과 개성넘치는 분장을 넘어서는 숀펜의 캐릭터가 가진 존재감으로 영화 자체의 흥미를 끝까지 유지해낸다. 다소 산만하거나 혹은 느리고 지루한 부분들이 영화의 일부분을 잠식하고 있음에도 유머와 성찰을 동시에 챙긴 서사, 풍경과 음악, 그리고 그 준비물들 사이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배우가 줄 수 있는 여운은 더없이 짙고 그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