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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벤더스 감독의 '베를린 천사의 시'를 리메이크한 작품. 왜 리메이크를 했는지는 알 거 같으나 그 표현 방식 자체가 헐리웃 영화의 나쁜 점들만 끌어모아, 툭툭 끊기고 흥미만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덕분에 '베를린 천사의 시'가 주던 그 장엄함과 비장함, 이에 더해 운명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 특유의 음울함들을 단순히 러브스토리와 트레지디에 엮어 힘없이 흘러간다. 감정선에 공감하고 싶지도, 그렇다고 특출나게 재미난 연출도 없어, 보는 이 심심하게 만드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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