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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범
5 years ago
Last Year at Marienbad
Movies · 1961
3.5
흘러간 인과와 공간은 얼음장처럼 차갑게 굳은 속성으로 저편에 머물러 있기에 지나간 기억들에 있어 주인공은 결국 기억을 회상하는 주체이다. 허나, 조각난 유리잔처럼 쪼개진 기억의 편린들의 사실을 도출하기 위해선 타자와의 상호작용이 있어야 할 터, 그렇지 못한 일방향적인 본인의 기억들은 왜곡된 최면 혹은 픽션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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