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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인과와 공간은 얼음장처럼 차갑게 굳은 속성으로 저편에 머물러 있기에 지나간 기억들에 있어 주인공은 결국 기억을 회상하는 주체이다. 허나, 조각난 유리잔처럼 쪼개진 기억의 편린들의 사실을 도출하기 위해선 타자와의 상호작용이 있어야 할 터, 그렇지 못한 일방향적인 본인의 기억들은 왜곡된 최면 혹은 픽션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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