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W
2 years ago

Lambic: About Time & Passion
Avg 3.2
영화관에서 람빅을 마시며 감상한 나만의 낭만적 4DX랄까 - 라거와 에일 그 어디에도 발을 담그고 있지 않은 람빅은 현대 맥주의 어머니이자 살아있는 역사이며 자연의 발자취다. 대부분의 상업 맥주들은 오염에 대한 염려 때문에 엄격한 통제 하에 양조되지만 람빅은 일부러 오염에 노출시키고 자연스레 발효하므로써 통제할 수 없는 자연의 손길에 그 결과를 맡긴다. 이것이 나같은 비어긱들이 람빅에 그토록 열광하는 이유다. - 다큐멘터리는 람빅 협회인 HORAL에 소속된 양조장 오너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진행된다. 런닝타임이 다소 짧은 탓에 람빅에 대한 보다 더 풍성한 이야기를 담기엔 무리가 있었지만, 각 람빅 메이커들의 진지한 고민과 그 사이에 슬쩍 드러나는 각기 다른 철학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람빅을 마시지 않고 이 영화를 본다는 건 마치 <아바타>를 아이폰으로 보는 것과 같다. 반드시, 반드시 람빅을 하나 준비해놓고 보시라. 어떤 양조장이든 오드 괴즈(Oude Geuze)라는 기본적인 블렌딩 람빅이 있으니 드셔보시길 추천한다.